설교일 : 12/23/2018
설교자 : 박선진
본문말씀 : 시편 5:1-12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은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문자 그대로 역경(逆境)을 살고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나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옳게,정직하게, 의롭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나의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는 나를 괴롭히고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갑니다. 직접 간접으로 우리를 못살게 구는 원수들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악의 세력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 교만한 사람, 거짓을 일삼는 사람, 포악한 사람들 속에 끼어서 살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 마음속에도 그런 것들이 잠입하여 우리 자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시편 5편 저자는 자기 원수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은 믿을만한 말을 담는 법이 없고, 마음에는 악한 생각뿐입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혀는 언제나 아첨만 일삼습니다.” 그런 원수들이 둘러싼 세상에서 내가 의롭게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시인은 야웨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다 그 하나님 앞에, 아니 그 지배 아래, 존재하고, 그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어서, 악을 미워하시며, 그들을 파멸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반대로 의로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의인의 편이 되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있기에, 이 시인은 역경 속에서 오직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며 그의 보호의 은총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방패가 화살을 막고, 창과 검을 막는 것처럼, 의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의인이 되려고 하는 자,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생각하고 그에게 나오는 자에게 총애를 베푸시고, 큰 방패로 보호해 주실 것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전능자 야웨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분은 의인의 편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인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의인의 편이어서, 그를 축복하시고, 유사시에 그의 사랑과 은혜로 악의 공격을 막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흉용해도, 아무리 악한 무리가 우리를 에워쌌을지라도, 이 신앙을 가지고 살 때 거기에 우리의 안전이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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